전북과 새만금을 기반으로 한 저가항공인 이스타항공은 “최근 들여온 2호기(B737-NG·150석)를 다음달 14일부터 군산∼제주 노선에 투입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군산∼제주 노선은 편도 기준으로 하루 1회, 오전 10시50분에 운항한다. 항공권은 조기 예약자 10%에 한해 1만9900원.
이스타항공은 “새만금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군산∼제주 노선의 조기 취항을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전북도민들이 제주에 가려면 주로 광주공항까지 가야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날 “전남 목포소재 선사인 J&K라인㈜이 3월초부터 1만6000t급 카페리 선을 군산∼제주 항로에 투입하고 본격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J&K 라인의 카페리선은 승객 600여명과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레스토랑과 게임방, 사우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월·수·금요일 밤 10시에 군산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8시 제주도 화순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운임은 3만원.
군산시 관계자는 “항공과 여객선이 잇따라 취항하면 군산으로 이용객이 몰리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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