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해발 600미터 일대 ‘치유의 숲길’ 조성

한라산 해발 600미터 일대 ‘치유의 숲길’ 조성

기사승인 2009-02-04 17:10:03
[쿠키 사회] 한라산 해발 600m 일대에 명상의 숲과 치유의 숲길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삼림욕을 위해 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한라산 인근 오름들과 연결되는 숲길을 만들기로 하고 숲길 편익시설 조성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산림사업을 목적으로 조성된 임도중 경관이 빼어나고 숲길 체험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비자림로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을 연결하는 15㎞의 임도를 활용, ‘사려니 숲길’로 명명해 조성할 계획이다.
사려니 숲길은 1990년대에 산림사업 과정에서 조성된 산림청 소관 국유 임도다. 한라산 해발 600m에 조성됐으며, 주변에 절물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또 물찻오름, 물영아리 오름 습지 등 경관이 빼어난 오름들과 인접해 있다.

제주도는 사려니 숲길에 주차장 및 거리이정표, 숲해설판, 종합안내판 등을 갖춰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사려니 숲길 편익시설을 6월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숲길 안내원도 배치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자연해설을 들으면서 숲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간이화장실 등 편익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임도를 구간별로 특색화해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배치한다.

사려니 숲길이 조성되면 숲길걷기,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청소년 극기훈련, 숲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숲 체험을 통한 삼림욕으로 숲길 체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려니 숲길 체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관리방안과 향후 관리대책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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