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새학기부터 모든 유치원과 242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쓰는 졸업장과 상장을 전통 한지로 만들어 보급한다고 11일 밝히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54개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한지 졸업장을 주었는데 ‘한지졸업장이 고급스럽고 색다른 맛이 있다’는 등 평이 상당히 좋아 확대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한지 졸업장 등은 판로가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지 생산업체들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한지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업무용 종이도 한지로 대체하고, 한지 달력을 시범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경원동의 옛 전북도 2청사 부지와 한옥마을 내 한지원, 닥나무 원료 가공공장이 들어설 팔복동 친환경복합단지 일대를 한지산업 특구로 만들기로 하는 등 한지의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