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있는 혼불문학관은 김씨가 올해 ‘혼불 다시 읽기’ 강사로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강의는 26일 ‘혼불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라는 주제로 최명희가 혼불을 쓰게 된 동기, 혼불 제1부와 제2부를 쓸 무렵의 상황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또 제1부를 끝내고 제2부를 연재하기 전까지 발표한 ‘제망매가’ 등의 작품들이 ‘혼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토론하게 된다.
4월과 6월은 ‘혼불’ 함께 읽기 1부가 진행되고, 8월에는 ‘혼불’을 낭독하며 전주천 일대를 걷는 ‘칠월칠석 달빛 아래, 혼불 문학기행’이 마련된다. 10월과 12월엔 ‘혼불’ 함께 읽기 2∼5부가 진행된다. ‘혼불 다시 읽기’는 짝수 달에만 진행된다.
백제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낸 김씨는 2004년 원고지 8000여장에 ‘혼불’을 5개 판본별로 분석 정리하고 최씨의 학창시절 작품들을 찾아 수록한 논문 ‘최명희 소설 연구’로 전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강 문의는 (063)284-0570. 전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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