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청,성적 조작 현장 실사 착수… 임실 사건 관련자 직위해제

전국 시·도교육청,성적 조작 현장 실사 착수… 임실 사건 관련자 직위해제

기사승인 2009-02-24 17:53:01
[쿠키 사회] 서울을 포함한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 조작 및 오류 여부에 대해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교사와 교육청 장학사들로 구성된 81개 실사단을 구성, 26일부터 기초학력 미달자 집계 오류 및 보고 누락 여부를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1개의 실사단은 시교육청이 위촉한 교감 1명을 단장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별 점검위원 5명과 점검위원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실사단은 서울 시내 23개 장학지구 별로 서로 다른 학교를 중복 점검하는 방식으로 정밀실사를 벌인다.

주요 점검 사항은 보고 누락, 단순 합산 미숙 또는 전출생·결시생의 기초학력 미달자 포함 여부 등이다. 시교육청은 실사단이 다음달 16일까지 조사를 벌인 뒤 학교별로 재산출한 성적을 다음 달 17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시·군 교육청 담당 장학사 회의를 열고 채점이나 점수 입력 과정에서 의혹이 있는 학교에 대해 시험 답안을 다시 채점하라고 지역 교육청에 지시했다. 실사단은 시·군 교육청별로 구성되며 25∼28일 경기지역 모든 학교를 방문, 기초학력 미달자와 보통 이상 학력자 수가 정확히 입력됐는지 등을 점검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간 교차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대구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 단위로 답안지를 한 장소에 모아놓고 1·2차로 나눠 점검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조작 논란’의 진원지인 전북도교육청은 임실 성적조작 관련자를 전원 직위해제하는 한편, 교장 임명 등도 철회했다. 직위해제 대상자는 성적을 처음 허위보고한 임실교육청의 김모 학무과장, 임실교육청의 수정보고를 묵살한 도교육청의 성모 장학사와 상급자인 남모 장학관, 김모 초등교육과장 등 4명이다. 도 교육청은 이들 중 3월 1일자로 교장에 임명된 김 학무과장, 성 장학사, 김 과장 등 3명의 인사를 취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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