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해외에 서버를 둔 40억원대의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모(24·서울 강서구)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 도피중인 서버 운영자 정모(30)씨 2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서는 한편, 사이트 등을 통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박모(35)씨와 강모(28·여)씨 등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200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캐나다에 서버를 둔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남성회원들에게서 일반회원 3만원부터 특별회원 20만원까지의 가입비를 받고 성매매 여성 10여명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들은 남성회원들이 가입비를 계좌로 입금하면 사이트내 미니홈피나 게시판 등을 통해 여성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수십억원을 챙겼다"며 "이 자금으로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씨가 남성 회원들에게서 받은 가입비 등이 서씨가 별도로 운영한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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