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생이 41명인 울진군 기성면 기성초등학교가 ‘The Kiseong Onion’이란 4면짜리 타블로이드판 영자신문을 최근 발간했다.
신문 제호인 ‘Onion(양파)’은 양파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면 계속해서 속살이 나오듯 새로운 소식이 자꾸자꾸 나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학생들이 취재해 우리 글로 쓴 기사를 학생과 교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영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신문을 만들었다.
특히 영어로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내용과 문맥을 깊이 이해하고 일상 생활에서 늘 쓸 수 있는 초등학교 수준에 맞는 구어체 표현을 찾아 적절한 문장을 완성하는데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도움이 컸다.
기성초등은 앞으로 영자신문을 분기별(연간 4회)로나 격월간(6회)으로 발간할 계획인데 다음 호부터는 학부모, 학생들의 수필이나 일기, 영어 교육과 관련한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도 담기로 했다.
이 학교 정필교 교장은 “영자신문 발간이 학생들이 스스로 영어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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