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과서에 ‘일본해’ 표기 나와

우리나라 교과서에 ‘일본해’ 표기 나와

기사승인 2009-03-18 18:00:04
[쿠키 사회] 우리나라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례가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출판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발행한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 앞표지 한가운데 동해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적힌 지구본 사진이 실린 것이 18일 확인됐다. 검정 교과서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기는 처음이다. 이 교과서는 전국 고교에 약 15만부가 배포됐다.

중앙교육은 “정부기관 명칭 변경에 따라 표지의 ‘교육인적자원부 검정’을 ‘교육과학기술부 검정’으로 바꾸면서 생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2001년 검정 이후 지난해까지 일본해 문구를 지운 지구본 사진을 써오다 올해 표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미처 고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앙교육은 다음 주 안으로 표지를 다시 만든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문제의 교과서는 모두 회수할 계획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은 “해당 교과서는 자칫 한국 정부가 일본해를 인정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거둬들인 교과서는 일본 정부가 악용할 수 없도록 철저히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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