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7일 경북 안동시 한 대학 강의실에서 학생 강모(19·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신용카드 4장이 들어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004년 8월부터 최근까지 경북과 충북, 강원 등 전국 대학을 돌며 100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도서관 등에서 학생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잠든 사이에 금품을 훔쳐왔다”며 “안동에 있는 박씨 집에서 그동안 훔친 노트북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등 피해 물품 500여 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안동의 또 다른 대학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한 학생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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