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이영춘(1903∼1980) 의학박사의 가옥(사진)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
전북 군산시는 개정동에 있는 이 박사의 가옥(도지정문화재 200호인)을 연말부터 ‘쌍천 이영춘 전시관’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산시는 가옥의 진입로를 정비하고 유족으로 부터 유품을 기증받아 연말쯤 공개할 계획이다.
이 박사 가옥은 일본 강점기인 1920년 일본인 대지주 구마모토가 지은 별장으로, 외부는 유럽 스타일로 설계됐고 내부는 한·일 건축양식을 곁들인 구조로 돼 있어 현재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인 이 박사는 세브란스 의전과 일본 유학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해방 후 군산에 개정중앙병원을 설립해 농어촌 위생과 영·유아 교육에 힘썼다.전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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