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대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또래상담자를 활용한 상담 프로그램’은 가사문제, 교우관계, 이성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원만한 대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성인에 의한 상담은 허물없는 대화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된 것.
이에 따라 대구대는 최근 50여명의 재학생들을 또래상담자로 공개 모집했다. 이들 또래상담자는 대학측이 마련한 별도의 상담교육 과정을 거쳐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부딪치게 되는 또 다른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가능한 해결책까지 함께 모색하게 된다.
앞서 대구대는 3년 전부터 전체 재학생의 11%가 기숙사생인 점을 감안, 기숙사내에서 ‘또래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학생생활상담센터 금명자 소장은 “2007년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이 OECD 국가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살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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