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북도에 따르면 특색있는 섬유전문단지 조성, 고부가가치 섬유 신소재 생산체제 구축, 산지별 특화섬유 육성 등을 골자로 한 ‘경북 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
전략 내용을 보면 5개 권역별로 특화섬유 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전통섬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기술을 접목해 소재 개발에서 수요 창출에 이르기까지 섬유산업 성장과 육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권역별로는 안동과 영주를 비롯한 북부권은 ‘고감도 섬유 밸리’, 영천과 경주·청도 등 남부권은 ‘천연염색 산업 밸리’, 구미·김천·상주 등 서부권은 ‘하이브리드 융복합 섬유 밸리’를 각각 조성한다. 또 영덕·울진 등 동부권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 호환형 섬유 밸리’로, 군위·의성 중부권은 ‘차세대 융복합섬유단지’를 각각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주 인견, 안동 삼베, 상주 명주, 청도·영천 천연염색, 구미 원사 생산 등 경북처럼 섬유산업이 권역별로 특성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이를 체계화 한 특화섬유 전용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 섬유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