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은 부직포를 땅에 덮어 잡초를 막는 기술을 개발,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농업기술원 화훼자원연구소가 안개꽃 재배지에 부직포를 이랑 위에 덮은 뒤 종묘를 심은 결과, 잡초가 1㎡당 4.1g(말린 상태)이 발생, 1년간 10a의 제초작업을 하는데 2.5명이 필요했다. 반면 부직포를 덮기 전에는 잡초가 1㎡당 146.2g가 발생, 10a에 27.9명이 필요했다. 그러나 꽃의 수량이나 품질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직포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내구연한이 4∼5년이나 돼, 2기작 형태로 2∼4년 연속 재배하는 전북 준고랭지 안개꽃 재배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동춘 박사는 “그동안 안개꽃 재배 때 바랭이와 명아주 쇠비름 등의 잡초를 없애기 위해 1년에 서너번씩 제초제를 뿌려 비용이 많이 들고 토양 악화 등의 부작용이 컸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다른 작물 재배에도 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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