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노트 필기, 어린 학생들만 하는 것은 아니죠.”
전주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노트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전주대 사범대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최근 학생회관에서 수업노트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은 노트 14점을 전시했다. 이 노트들은 지난해 12월 제1회 대회 때 상을 받은 ‘작품’들.
학생들은 지난 2학기초 참가 접수를 미리 한 뒤 12월 기말고사가 끝나자 자신이 한학기 동안 써온 노트를 제출했다. 참여인원은 모두 317명. 일반 대학 노트는 물론 바인더로 묶은 노트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을 받은 이지현(수학교육과 4년·여)씨는 ‘수학교과 교재 연구및 지도법’ 강좌 내용을 4권의 노트에 빼곡히 적었다. 중요 부분에 색깔을 골고루 입힌 것은 물론 각종 유인물을 첨부했다. 대상 상금은 50만원. 갖가지 자료에 깨알같은 글씨를 선보인 안영교(국어교육과 4년·여)씨는 우수상의 영예와 함께 30만원을 거머줬다.
사범대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수상작을 중심으로 ‘나만의 노트 작성법’이라는 주제로 특강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습 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시각화 추구, 자신만의 기호사용, 효과적인 기록과 요약, 과목마다 다른 작성법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교육혁신지원실 최재환씨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 노트 사용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뜻으로 행사를 열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최근 두번째 대회의 참가자를 받은 결과 324명이 접수했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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