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지사 재임동안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인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창설을 주도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6개 국가 40개 자치단체가 가입한 NEAR의 상설사무국을 포항에 유치한 것은 지방 외교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1938년 경북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이 전 지사는 61년 청도군청에서 9급(당시 5급)공무원을 시작으로 공직 생활에 들어가 경기도 부천시장과 안양시장을 거쳐 내무부 지역경제국장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어 1993년 관선 도지사를 지내고 94년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부터는 경북도지사를 3선 연임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영남대를 졸업한 이 전 지사는 2000∼2007년 영남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경북도지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대신대 총장과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장,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홍조근정훈장과 환경운동연합 특별상 등을 받았으며 ‘지방시대 우리의 미래’,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다’ 등의 저서가 있고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숙(65) 여사와 아들 창훈, 광훈씨 등이 있다. 이중근 현 청도군수는 이 전 지사의 친동생이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병원장례식장 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10시 경북도청에서 열린다. 장지는 청도군 이서면 대곡리 선영(053∼620∼4647)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