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북 안동지역의 전통한옥인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고택체험행사’에 도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동시는 하루 최대 1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의 고가옥, 종택, 사찰 등 ‘고택체험’에 도시민들이 몰려 이달말기준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민들에게 고택체험은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택체험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안동지역의 주요관광지와 연계돼 있을 뿐 아니라 이외에도 농촌테마체험, 한지체험, 예절체험 등 부수적인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지난해 안동지역 47개 고택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맛 본 체험객은 5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도 8000여명에 달해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하회마을에서는 한지체험을 비롯해 분재, 야생화 체험과 함께 딸기, 참외, 메론, 사과, 배 등 친환경 농산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례예술촌에서는 제사 체험, 풍류음악, 사군자 체험을 할 수 있고 수애당에서는 한지, 솟대만들기, 경단만들기, 다도, 천연염색, 탈춤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농암종택에서는 여름철 래프팅을 비롯해 식혜, 감자송편, 솥뚜껑부침, 안동국시 등 안동지역의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과 자연생태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고택체험을 다녀온 정해원(48·대구시 범어동)씨는 “온돌방에서 하룻밤 지내며 안동음식들을 직접 맛 보고 나니 안동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가족들 모두가 만족하는 체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안동시는 체험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고택 100동에 100억원을 투입해 편의시설 개·보수공사를 시작해 5월 현재 27동까지 완료됐다.
시는 또 고택체험 공간을 좀더 확보해 하루 2000여명까지 체험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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