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 때문에 각 대학들의 해외연수가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어학연수 등을 뒤로 미뤘으며 위험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서둘러 귀국토록 하고 있다.
전주대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미국 어학연수 계획을 내년초로 전면 보류했다. 전주대는 당초 10명 안팎의 장학생을 뽑아 미국 미니애폴리스로 넉달간 현장학습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이를 미루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학생들의 정서도 여의치 않아 미국 현장학습은 물론 8월 교환학생 파견도 모두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멕시코에서 유학중인 학생 28명에게 조기 귀국 지시를 내려 이미 15명이 집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13명도 이달 중순과 내달 초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도 멕시코에 나가 있는 학생 27명에게 조기 귀국해달라고 전달했다. 학교측은 “지난주 학생 2명이 서둘러 귀국했다”며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힘들고 현지 대학 휴교령도 풀려 나머지 학생들은 1∼2주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북대는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대학에 있는 교환학생 12명에게 수시로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생활을 확인하는 등 각 대학들이 신종플루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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