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륜공단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조성된 스포원파크가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급히 조성되면서 시민들이 편히 쉴 공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다 지반 조성도 부실해 고사목이 발생하는 등 근원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진단에 따라 2006년부터 수목 재배치 및 그린 공원 조성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공단은 푸른 공원 만들기 연차계획을 따라 2008년까지 교목 및 관목 14만7000여그루를 새로 이식하는 등 모두 30만 그루의 수목을 이식하거나 재배치하는 등 푸른공원 만들기 사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공원 내 조경 비율은 2년만에 9만4029㎡에서 12만6257㎡로 34.4% 포인트 증가했다.
푸른 공원의 핵심 사업은 공원 내 17곳의 테마 숲길. 공원 주 진입로 입구와 공단 사무실 입구에 소나무 700여 그루를 심어 600m의 송림을 조성했으며 공원 곳곳에 벚나무 숲길, 단풍 숲길, 참나무 숲길 등 수목별로 숲길을 만들었다.
지반이 부실하게 조성되어 수목이 고사한 토양에 대해서는 전부 환토를 하여 수목을 재배치했으며 조형 소나무 35그루를 공원 곳곳에 식재하여 시민들에게 한껏 운치 나는 공원을 만들어 나갔다. 또한 운동시설의 벽면에 대해서도 잣나무 등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체육시설의 외벽 이미지를 자연친화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윤종대 이사장은 “환경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푸르고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하게 운동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공단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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