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태종대 식구파’ 두목
유모(4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해 3월 태종대 공원에서 유람선 셔틀차량을
운행하는 신모(59)씨 등 업주 4명을 협박, 보호비 명목으로 510만원을 갈취하는 등 태종대 인근 주차장 및 주점 업주 등을 협박해 지금까지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이들은 또 무등록 불법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1400여만원을 빌려간 박모(49)씨가 제때 돈을 갚지 않자 6억원에 이르는 박씨의 아파트 신축공사장 점유채권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그동안 영도지역을 장악했던 ‘영도파’가 2006년 1월 발생한 영락공원 집단폭력사건으로 와해된후 다른 지역 폭력배들이 태종대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영도구 일대 토착폭력배를 중심으로 ‘태종대 식구파’를 결성해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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