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김씨 등이 훔친 기름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 등으로 손모(49)씨 등 3명을 불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2시쯤 경북 경주시 건천읍 경부고속도로 건천IC 주변에 묻혀있는 대한송유관 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열흘동안 9차례에 걸쳐 유압호스 등을 이용해 기름 4만7000ℓ(시가 677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송유관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시너판매소로 위장한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한 뒤 범행을 벌여왔으나 경찰의 야간잠복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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