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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연기생활 40년을 맞은 배우 김수미(58)씨가 최근 에세이집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샘터)를 펴냈다. 그의 8번째 책인 이 에세이집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 과정, 삶을 함께해 온 친구들 이야기,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잔소리’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잇달아 발생했던 연예인과 젊은이들의 집단자살에 대한 김씨의 우려와 충고다. 그는 “나 자신도 우울증 등으로 자살 직전까지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후배들의 아픔에 누구보다도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며 “당장 살 희망이 없고 괴로운 문제들만 있을 때라도 죽지 않고 살아서 헤쳐나갈 방법은 분명히,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혜선 김혜자 송대관 황신혜 조용필 유인촌 유재석 최양락 등 연기생활을 통해 만난 동료 선후배들과의 다양한 인연과 재미있는 사연들을 들려준다.

김씨는 “올해가 연예계 데뷔 40년째라 이번 책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며 “연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세상 모든 개미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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