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주한지(韓紙)가 세계 300여 해외공관의 내부를 장식하고 또 중요 행사때 전주한식(韓食)이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외교통상부와 한지·한식 세계화 지원 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300여개 해외공관의 내부 장식을 전주한지로 바꾸는 한편 한지공예품을 들여놓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해외공관 행사 때 전주에서 양성된 한식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앞서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의 게스트룸과 유엔 한국대표부 건물이 전주한지와 한지등(燈) 등으로 새단장된 바 있다. 당시 이들 건물은 천양제지에서 만든 기능성 한지 벽지와 예원대에서 만든 한지 조명등, 한지 가구 등으로 꾸며졌다.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 이들 건물은 그곳을 방문한 전세계 귀빈들로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멋과 기품에 대한 찬사를 자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외교부 초청 주요 외국인사들이 방한 때나 재외동포 전통문화 교육 때 전주한옥마을 체험을 적극 일정에 넣기로 했다.
도와 외교부는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유치와 문화교류, 국제업무 협력을 위한 인력교류 확대, 협의기구 등을 설치하고 21세기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기대되는 ‘새만금’에 대한 해외 홍보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외교부와의 협력으로 우리 도의 맛과 멋, 소리를 비롯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 새만금’에 대한 해외 홍보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