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현직 경찰관이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자전거 동호회원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쯤 술에 취해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를 몰고 김천시 봉산면 덕천리 4번 국도에서 김천시내 방향으로 달리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최모(45), 이모(42)씨 등 2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 경찰서 소속 이모(39) 경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206%의 상태였으며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300m 가량 떨어진 한 모텔 주차장에 숨어있다가 다른 동호회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고현장에는 숨진 최씨 등과 함께 자전거를 타던 같은 동호회원 3명이 더 있었지만 다행히 이들은 사고를 피했다.
이날 근무를 하지 않았던 이 경사는 오후 5시쯤부터 직지사 부근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경사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징계할 방침이다. 김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