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유엔기념공원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기사승인 2009-06-25 17:33:01
[쿠키 사회] 유엔이 공식지정한 세계 유일의 ‘국제평화유지군 전사자 추모공원’인 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사진)이 한국전쟁 59주년을 맞아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난다.

유엔을 대신해서 이 추모공원의 관리를 맡고 있는 재한 유엔기념공원 관리처는 평화의 정신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재한유엔기념공원 홍보위원회(위원장 강의구·포르투갈 명예영사)’를 출범시키고, ‘유엔평화문화특구’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유엔기념공원홍보위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외교통상부와 지역 정·관계 인사, 상공인, 학계, 언론계, 육·해·공군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홍보위는 6·25의 참혹했던 실상을 알지 못하는 전후 세대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세계 각국에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평화를 위한 활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홍보위 관계자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 상당수가 ‘6·25는 미군에 의한 북침’이라고 설문에 답을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잊혀져가는 6·25의 교훈과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엔평화문화특구 조성사업은 부산 남구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세계 평화와 자유수호의 상징인 유엔기념공원 주변에는 자유·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조각품이 세워진 유엔조각공원과 2005년 APEC정상회의를 기념해 조성된 평화공원, 유엔군 참전기념탑과 유엔거리 등이 자리잡고 있어 평화를 체험하는 관광자원으로 특화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6·25 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됐던 유엔군 전몰 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키 위해 조성한 묘지로 당시 미국, 벨기에, 프랑스, 콜롬비아, 그리스 등의 전몰장병 묘 1만1000여기가 봉안돼 있었으나 대부분 자국으로 송환되고 현재는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터키 미국 영국 등 11개국 2300여 유해가 안장돼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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