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내 첫 고등어 인공부화 양식 성공

경남,국내 첫 고등어 인공부화 양식 성공

기사승인 2009-07-06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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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는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를 인공부화를 통해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는 자연상태의 고등어를 어민들이 그물로 잡아 그대로 출하하거나 아직 덜 자란 중간 크기의 고등어들을 잡은 뒤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몇개월간 키운 뒤 시장에 내놓고 있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통영시 산양읍)는 암컷고등어에 성(性)성숙 호르몬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수정란을 생산한 후 인공부화시키는 방법을 통해 자연상태에 있을 때보다 한달가량 빠른 지난달 8일 치어 20만 마리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앞서 지난 해 7월에는 고등어 치어 5만마리를 국내 처음으로 인공부화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는데 이번에 부화시기를 앞당기고 치어 생산량도 크게 늘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자연상태의 고등어의 산란시기는 6월말부터 7월말까지다. 이번에 인공적으로 산란시기를 앞당기는데 성공함에 따라 자연산 치어를 잡아 양식해 출하하는 것보다 한달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인공부화를 통해 생산한 고등어 치어들은 한달 만에 몸길이가 5∼6㎝까지 자랄 정도로 성장속도가 빨랐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희망하는 양식어민들에게 고등어 치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박경대 과장은 “뿐만 아니라 고등어 종묘의 대량생산의 성공으로 매년 자연산 치어 확보 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던 고등어 양식사업이 안정된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5년간 고등어 종묘생산과 양식산업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통영=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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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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