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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교육과학기술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전국 457개 초·중·고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160곳, 중학교 142곳, 고등학교 155곳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지정을 희망하는 987개 학교의 신청을 받았다. 이 중 시도 교육청의 1차 심사 및 교과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0곳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서울 64곳, 부산 34곳, 전북 31곳, 경남 30곳, 경북 27곳, 강원 26곳, 충남 25곳, 대구 22곳, 인천·전남 21곳 등의 순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 특화된 정규 교육 프로그램과 수준별 수업,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 1개 학교당 평균 4명의 인턴교사가 투입돼 교원은 업무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정규교육 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는 올해 평균 1억3000만원씩 총 6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가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매년 실적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가 나쁠 경우 컨설팅 등 프로그램 개선을 지원하고,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으면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2010년에는 600곳, 2012년에는 1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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