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술집에 에탄올 양주가?

전국 술집에 에탄올 양주가?

기사승인 2009-07-23 17:26:01
[쿠키 사회] 인체에 유해한 소독용 에탄올을 주원료로 가짜양주를 대량으로 제조, 전국에 유통시킨 조직이 경찰과 국정원, 국세청의 공조 수사 끝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23일 소독용 에탄올과 국산 저가 양주 등을 섞어 가짜 양주를 만든 뒤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제조책 천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가짜 양주를 납품받아 전국의 술집에 판매한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에 공장을 차려놓고 유명 수입양주 라벨을 붙인 가짜 양주 수천병을 제조한 뒤 김씨 등을 통해 전국의 술집과 노래방 등에 염가로 공급해온 혐의다. 이들은 빈 수입양주병에 가짜 양주를 넣은 후 가짜 홀로그램과 납세필증을 부착하고 레이저기로 제조일련번호를 위조하는 등 정교하게 가짜 양주를 만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소독용 에탄올을 다량 섭취했을 경우 저체온과 발열, 구토, 호흡곤란, 시각장애에 이어 심하면 경련과 혼수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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