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오너 2세인 김정현 대표이사가 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는 부친 김용만 전 대표이사를 해임했다. 김정현 대표이사는 창업주인 부친이 경찰에 입건되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1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부친)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김가네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어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줬고, 가맹점주와 임직원마저 피해를 보고 있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가네는 어떤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아울러 회사 명의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