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기장중학교에서 캐나다 요크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온타리오주 소속 영어교사 150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으로 파견된 33명의 교사들은 별도의 보수 없이 자원봉사로 교육을 진행하며, 캐나다 현지에서 이민자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커리큘럼과 학습기법을 활용해 심도있는 수업을 제공한다. 교사단에는 현직 고교 교장 1명과 부장교사 3명, 한인2세 고교 교사 2명도 포함됐다.
하루 4시간씩 3주 일정으로 기장지역 초·중·고교생 702명 외에 부산지역 영어교사 72명도 연수 형태로 참가한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연수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기장군은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지역 학생과 교사 74명을 요크 현지에
연수를 보내는 등 요크교육청과 교류를 갖고 있다.
최현돌 기장군수는 “캐나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한국으로 와서 영어 교육을 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교류가 확대되면 국내에서도 큰 비용 없이 양질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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