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온천천서 수달이…

도심 온천천서 수달이…

기사승인 2009-08-17 10:08:01
[쿠키 사회] 부산 도심 하천인 온천천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나타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환경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최찬기)는 15일 오후 8시40분쯤 지하철
1호선 동래역 인근 충렬교 아래 온천천에서 다 자란 것으로 보이는 길이 70㎝가량의 수달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야생동물이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래소방서 119구조대는 처음에는 유해 동물인 줄 알고 포획하려 했으나, 수달임을 확인한뒤 잡지 않았다. 그동안 온천천에서 수달을 봤다는 소문은 나돌았으나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천천 중류지점에서 수달이 출현한 것은 그동안 펼쳐온 온천천 살리기
사업으로 수질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래구는 수달 출현을 계기로 온천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달이 출현한 곳에 보호 안내판을 세우기로 했다.

수달은 부산 가덕도∼통영∼거제∼남해 등 남해안과 강원도 계곡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