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최대 가을 어시장축제로 자리 잡은 부산 명지전어축제가 25일부터 3일간 강서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조직위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명지전어축제에는 축하공연과 전어무료시식회, 전어 할인판매, 맨손전어잡기, 전어회 썰기대회 등 다채론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축제기간 내내 명지은빛가요제가 열리고 5㎞, 10㎞ 여성단축 마라톤과 힙합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예부터 8월말의 전어는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뼈가 연해지며 기름기가 많아져 고소한 맛이 뛰어나서 “봄엔 도다리회, 가을엔 전어회”란 말이 있을 정도다. 또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다.
지난해 대구 등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축제기간 명지를 방문, 5만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행사기간 2만5000㎏의 전어가 소비됐고, 마리로 환산하면 약 25만 마리 이상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전어 맛이 일찍 들기 시작해 축제기간 살이 차오르고 뼈가 연해져 더없이 구수한 전어의 참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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