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남구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국내 최정상급 테너와 소프라노, 대중가수 등이 대거 참여해 한여름 밤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환경공원 3000여평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하수처리장 음악회는 ‘문화와 환경의 만남’을 주제로 지휘자 윤상운이 이끄는 뉴 프라임 오케스트라와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배수진, 노사연, 함중아, 화이트폭스 등이 엮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가수 유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하수처리장 음악회는 특히 WHO세계보건기구 공식 방문지인 부산환경공단 남부하수처리장에서 친환경도시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염원을 담아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호소하게 된다.
부산환경공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그간 혐오시설로 인식돼 오던 이미지에서 탈피, 환경기초시설의 과학적 운영에 따른 변화된 모습과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적 서비스 제공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녹색생태공간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정영석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하수와 깨끗한 물의 만남’, 그리고 ‘환경처리시설과 이용시민들과의 만남’ 이라는 테마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음악회로 준비됐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환경공단 산하 기장사업소는 27일 오후 8시 ‘군민들을 위한 야외영화제’를 상영할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9개의 하수처리장과 4개의 소각처리장, 1개의 위생처리장 등 부산지역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맑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산하 12개 사업소를 전면 개방해 공원화 운동을 펼쳐가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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