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제자를 교무실로 불러 각목 등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51) 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영도구 H고교
교무실에서 각목과 낚싯대 등으로 임모(17)군의 팔과 엉덩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교사는 이날 임군이 동료학생을 때린 것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위해 교무실로 불렀고, 이 과정에서 임군이 돈을 빌린뒤 갚지 않고 있는 것을 부인하자 각목 등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사는 경찰에서 “임군이 돈을 빌려준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도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군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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