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목으로 체벌하면 큰일

각목으로 체벌하면 큰일

기사승인 2009-09-08 10:37:01
[쿠키 사회]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각목 등으로 제자를 체벌한 고교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제자를 교무실로 불러 각목 등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51) 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영도구 H고교
교무실에서 각목과 낚싯대 등으로 임모(17)군의 팔과 엉덩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교사는 이날 임군이 동료학생을 때린 것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위해 교무실로 불렀고, 이 과정에서 임군이 돈을 빌린뒤 갚지 않고 있는 것을 부인하자 각목 등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사는 경찰에서 “임군이 돈을 빌려준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도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군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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