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도 역대 최다인 98편이고,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46편으로 집계됐다.
또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 출품한 작품 12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PIFF의 높은 위상을 보여줬다.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한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와 비아시아권 영화를 대거 소개하고
비아시아권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 시상하는 ‘플래시 포워드상’을 신설한 것도 이번 영화제의 특징이다.
또 ‘조니 토 특별전’과 최근 아시아의 장편 애니메이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애니 아시아’, 고(故)하길종, 고(故) 유현목 감독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최근 별세한 배우 장진영 특별전으로 영화 ‘소름’과 ‘청연’, ‘싱글스’ 등 3편도 상영된다.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시장으로 자리 잡은 부산프로모션(PPP)과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부산영화산업박람회(BIFCOM)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은 10월 11∼14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과 파라다이스호텔,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마련된다.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프랑스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이탈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가 선정됐고,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과 홍콩의 조니 토 감독 등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다.
올해는 세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이 도입됐고, 영화와 음악의 만남인 ‘시네마틱 러브’가 1년만에 부활할 뿐만아니라 ‘폐휴대전화 모음행사'’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며 통합 콜센터가 가동된다.
개막식은 10월8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전날 오후 6시30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 행사가 마련된다.
개·폐막작 예매는 21일 오후 5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23일 오전
9시부터 각각 시작한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은 “세계 영화계를 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14번째 당당한 외침에 큰 사랑과 격려를 보내달라”며 “영화도시 부산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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