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 영화 ‘작은연못’,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노근리 사건 영화 ‘작은연못’,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기사승인 2009-09-22 18:20:01
[쿠키 문화] 충북 영동군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전 세계 영화인에 공개된다. ‘작은 연못’의 홍보대행사는 22일 이 영화가 내달 8일 개막되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막작 다음의 가장 큰 섹션으로 자리잡은 갈라프리젠테이션은 세계 거장들의 신작 또는 그 해 화제작이 소개되는 부문으로 2007년 신설된 이래 왕가위, 서극 등 대형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 ‘작은 연못’은 노근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민중의 시선으로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영화는 2001년 AP통신을 통해 노근리 사건이 전세계에 알려진 직후 기획돼, 2003년 ‘노근리프로덕션’(대표 이우정)이 설립되면서 제작이 본격화됐다.

이상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문성근과 강신일, 송강호와 문소리 등 연기파들이 노 개런티로 총출동한 영화로 4년여에 걸친 현장답사와 생존자 인터뷰를 통한 시나리오 작업 등을 거쳐 7년여 만에 제작을 마쳤다.

이 영화는 지난해 말 폐암으로 사망한 고 박광정씨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영동=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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