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대한팔경의 하나인 달맞이 언덕 일대 산책로인 ‘문탠로드’의 명칭에 대한 상표등록을 특허청에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탠 로드’는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달빛의 기운을 받으며 사색할 수 있는 달맞이 언덕의
산책로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번 상표등록 신청은 달빛 속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문탠로드’를 해운대의 관광브랜드로 정작시킨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최근 걷기문화의 확산으로 각 자치단체마다 특색 있는 걷기코스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문탠로드’라는 명칭이 무분별하게 모방될 경우 해운대구가 의도했던 ‘이색적인
관광자원’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상표등록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상표등록 결정은 선출원·선등록 상표사례 조사와 심사를 거쳐 결정사항을 통지하는데 1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배덕광 구청장은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인 달맞이 언덕에 위치한 문탠로드는이미 해운대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운대를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부각시키기 위해 상표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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