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항공여행 대중화 앞장

에어부산,항공여행 대중화 앞장

기사승인 2009-09-30 17:37:01
[쿠키 사회] 지역항공사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항공여행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지난 2004년 4월 KTX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부산∼서울간 항공편 이용객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에어부산의 취항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한달간 KTX 경부선 수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으나 부산∼김포 노선에 운항중인 전체 항공사 수송실적은 5.6% 늘어났다. 이 기간 A항공사의 경우 지난해보다 20.4% 감소한 반면 에어부산은 108.5% 증가세를 보인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경제적인 운임체계와 쾌적한 서비스, 편리한 스케줄 등 다양한 경쟁력을 이유로 들었다. 일반적으로 항공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운임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 에어부산의 경우 기존 대형항공사에 비해 경제적인 운임체계를 갖추고 있어 KTX와 비교해도 경쟁이 될 만큼 실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대형항공사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와 항공교통의 짧은 이동시간, 출발시간을 확인할 필요 없는 ‘3050셔틀서비스’를 무기로 기존의 대형항공 이용 고객은 물론 KTX고객의 상당 부분을 에어부산 쪽으로 유도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김포공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9호선이 지난 7월말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대폭 개선, 잠재고객이 많은 강남 지역의 항공 수요가 새롭게 창출되고 있고
창출된 신규 수요는 쾌적하고 실용적인 에어부산 쪽으로 흡수됐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서울간 항공편 이용승객의 증가폭이 KTX를 추월한 것은 KTX개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항공교통이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많은 고객들이 항공교통의 편리함과 신속·쾌적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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