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인삼,일본시장 뚫는다

증평인삼,일본시장 뚫는다

기사승인 2009-09-30 17:43:01
[쿠키 사회]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주일 한국문화원에는 30일 한국 인삼의 매력에 빠진 도쿄 시민들의 탄성으로 가득찼다.

충북인삼농협이 주관하고 충북도, 증평군, 청주MBC가 후원하는 ‘증평인삼 일본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300여명의 도쿄시민들은 인삼 비빔밥과 인삼간장 삼겹살, 인삼떡, 인삼 만두 등 인삼을 이용해 개발한 한식 요리 20종을 맛보면서 ‘스고이!’(대단하다)를 연발했다.

이번 행사는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0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 맞춰 한국 인삼의 일본 수출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인삼은 강한 향 때문에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해 김치나 유자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 시장에서 고전해왔다. 이런 점을 고려해 충북인삼농협은 인삼가공 식품들을 전략제품으로 정하고 인삼차, 홍삼절편, 홍삼비누 등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는 한국무용가 정명자씨의 전통무용과 일본전통예술인 오쿠라 소노스(大倉正之助)씨 등이 나서 양국의 전통민요와 춤, 악기 연주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권철현 주일대사, 정우택 충북지사, 유명호 증평군수, 김재철 청주MBC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관계자는 “인삼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여론 주도층의 영향력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언론인들을 초청해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증평인삼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인삼농협은 29일에는 일본 서부 후쿠오카(福岡)에서 판촉 행사를 가졌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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