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팬들 청주 수암골에 사랑의 연탄 기부

소지섭 팬들 청주 수암골에 사랑의 연탄 기부

기사승인 2009-11-04 17:08:00
[쿠키 사회] 인기 탤런트 소지섭의 팬들이 드라마 촬영지였던 충북 청주시 수암골 저소득 주민들에 연탄을 기부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소지섭의 팬카페 ‘영소사(영원히 소지섭만 사랑할래)’가 소지섭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지난 3월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인 청주시 수암골 저소득층 39가구에 ‘사랑의 연탄’ 1만1680장(525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영소사는 소지섭의 32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365일에 32년을 곱한 수량의 연탄을 마련, 올해 소지섭의 대표 작품인 ‘카인과 아벨’ 촬영지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겨울철에는 이 동네를 방문해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을 돕기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수암골은 1950년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정착지로 1970년대 도시 재개발, 2000년 초 주거환경 개선 바람을 타고 쓰러질 듯한 판잣집이 벽돌로 바뀐 데 이어 주차장, 공원 등 편의시설까지 들어섰으나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로 이뤄진 달동네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선물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팬들과 주민과의 뜻깊은 만남의 의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히는 수암골은 ‘카인과 아벨’에서 소지섭(이초인 역)과 한지민(오영지 역)이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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