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예산 사상 첫 3조원 편성

충북도 내년 예산 사상 첫 3조원 편성

기사승인 2009-11-11 20:42:00
[쿠키 사회] 충북도는 3조2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2조8466억원)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3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반회계는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예금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세외수입(1092억원)이 올해보다 27.3%, 지방교부세(4049억원)도 5.4%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소비세(1015억원) 도입 등 국고 보조금 증가로 2조4723억원을 기록해 올해보다 11.2% 늘었다.

반면 특별회계는 3658억원으로 올해보다 1.8% 감소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재정자립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세의 경우 아파트 3885가구 분양과 자동차등록 증가 추이를 반영해 올해(4938억원)와 비슷한 4949억원을 책정했으나 내년 도입 예정인 지방소비세가 합쳐지면서 모두 5964억원으로 늘어났다.

내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가 전체의 24.0%인 59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해양수산(3679억), 일반공공행정(2316억), 환경보호(2169억), 예비비 및 행정운영비(2075억) 순이다.

주요 투자사업은 지방선거 관련경비(92억), 자연친화적 하천환경 조성(955억), 대충청 방문의 해 사업 추진(41억), 청남대 명소화(40억), 기초노령연금.노인일자리사업.노인복지시설 구축(1674억), 바이오·IT·태양광 등 전략산업 육성(362억),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지원(130억), 충북 인재양성재단 출연(50억) 등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예산은 공무원 인건비 동결과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편성했다”면서 “사업예산은 마무리 위주로 편성했고, 신규사업은 성장동력 쪽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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