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CEO장학회는 지난 2005년 결성돼 동문CEO 장학금을 조성, 지금까지 5년간 1000여명의 재학생에게 7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는 매년 1, 2학기로 나눠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학생을 우선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0여개에 달하는 4년제 대학이 있지만 한국해양대의 동문CEO장학회처럼 해마다 여러 동문들이 참여해 기금을 만들어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올해는 특히 전반적인 해운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CEO들이 뜻을 모아 35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뜨거운 모교사랑, 후배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오거돈 총장은 “CEO 동문들의 모교와 후배에 대한 깊은 사랑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를 매년 마련할 수 있게 돼 감사함과 숙연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후배들은 앞으로 글로벌 해양리더로 성장해 지금 받은 장학금의 백배, 천배의 봉사를 후배들에게 베풀어 줄 것”을 당부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