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29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희망근로사업 추진 정책에 발맞춰 4월 ‘희망근로 프로젝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6월부터 82개 사업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6개월 동안 2700여명이 사업에 참여해 삼포해안길 생태탐방로 조성, 친환경체육시설 조성, 저소득층 집수리·노후LP가스시설 개선,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했으며 35억원의 희망근로상품권이 사용돼 재래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행안부는 “해운대구는 지역실정에 맞는 생산적이고 친서민적 사업을 발굴, 추진했으며 창업교육과 취업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인 고용안정을 도모한 점, 기관장이 직접 나서 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독려하는 등 800여 공무원이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이 돋보여 전국 최우수 기초자치단체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그동안 해안길, 숲길, 강변길을 조성하는 ‘그린웨이 사업’, 공공시설물을 수리하고 정비하는 ‘도심재생사업’,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주민복지사업’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왔다.
특히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가꾼 그린웨이 사업의 장산 허리길과 삼포 해안길이 부산 길걷기 시민모임이 선정한 부산 최고의 그린웨이로 선정됐다.
장산순환 허리길의 경우 등산로 정비와 나무심기 등이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져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삼포 해안길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도 탐방객을 위한 체험 및 각종 편의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설치해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과 같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저소득층 집수리, 경로당 시설 개선, 노후LP가스시설 개선, 독거노인 돌보미 파견, 청소년 공부방 꾸미기 등 다양한 서민사업을 추진해 주민복지증진과 서민생활안정에 기여한 공이 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희망근로 참여자들의 자립력과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창업교육과 세 차례의 취업설명회를 개최해 고용안정을 도모한 점도 독창적인 사업으로 꼽혔다.
특히 배덕광 구청장은 희망근로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권유하는 캠페인에 직접 나서 5600여개의 동네 상점과 전통시장 가게들을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장 보고회를 수시로 갖고 90명의 공무원을 감독관으로 지정, 운용했으며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주축이 되어 매주 두 차례 이상 사업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공정율을 확인하는 등 열성적으로 임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