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용의자는 원한이 있는 사람을 살해하기 위한 2차 범행을 위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쯤 부산 하단동 프라임병원 앞 노상에서 살인 용의자 김모(34)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도보 순찰 중 프라임병원 앞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김씨를 보고 수배 전단 용의자와 인상 착의가 비슷해 불심검문했으며 살인 용의자인 김씨로 확인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김씨는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꼼꼼하게 인상착의를 확인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가 메고 있던 등산용 가방을 수색해 장도리와 칼 등을 찾아냈다.
김씨는 “간호사 살해 이후 전국을 떠돌았고, 원한이 있는 자를 살해하기 위해 이틀 전인 22일 부산에 도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1월 26일 오전 8시59분쯤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모 비뇨기과 병원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받던중 갑자기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간호사 2명을 찔러 송모(33·여)씨를 살해하고 양모(44·여)씨에게 중상을 입힌 ‘묻지마 살인’ 혐의로 500만원의 신고보상금과 함께 전국에 수배됐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