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3월 2일부터 1만7000원으로 일주일간 구간 제한 없이 부산도시철도를 최대 20회 이용할 수 있는 7일 정기승차권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1개월 정기승차권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 장기체류 관광객,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영업사원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7일 정기승차권을 기획했다.
7일 정기승차권은 부산도시철도 전 역사에 설치돼 있는 교통카드자동충전기에서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다. 교통카드 충전기에서 2000원짜리 정기권 카드를 구입한 후 7일 정기승차권을 선택해 1만7000원을 충전하면 7일간 최대 20회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1개월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던 승객도 사용이 끝난 정기승차권 카드에 7일 정기승차권을 보충할 수 있다.
7일 정기승차권의 할인 혜택은 기존 교통카드 사용대비 최대 27%. 20회 모두 2구간으로 사용할 경우 23400원이 필요해 7일 정기승차권을 사용할 경우 6400원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20회 사용을 1구간과 2구간을 절반씩 사용할 경우에는 교통카드 사용대비 11% 할인혜택을 보게 된다. 여기에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정기승차권 카드를 등록할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이미 2종의 부산도시철도 정기승차권을 선보였다. 1일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 3500원으로 당일 영업종료 시까지 무제한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정기승차권을 사용하면 4만5000원으로 30일동안 구간에 상관없이 부산도시철도를 최대 60회 사용할 수 있다.
안준태 사장은 “7일 정기승차권은 광범위한 고객 수요조사를 거쳐 탄생했다”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도시철도 정기권을 활용해 더 많은 승객들이 경제적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