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여중생을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기존 성폭력 우범 관리 대상자 64명 외에 지난 20년간 성폭력 전과자를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벌여 최종 1594명을 관리대상자로 확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별관리대상자 가운데 주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자로 분류된 A등급은 46명, 청소년 대상 범죄자인 B등급은 140명이 각각 확정돼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C등급은 310명, D등급은 1098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에 228명으로 관리대상자가 가장 많고, 이어 부산진구(190명), 사하구(176명), 사상구(166명), 북구(138명), 남구(135명), 연제구(107명), 금정구(96명), 영도구(9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성폭력 우범자 관리대상자로 확정된 이들은 앞으로 형사뿐만 아니라 관할 지구대 직원 등 이중의 감시를 받게 된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은 “성폭력 우범자에 대해 등급별로 매월 또는 분기별로 동향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