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23세 연하와의 사랑…“중년 로맨스의 환상이 되고 싶다”

박상원, 23세 연하와의 사랑…“중년 로맨스의 환상이 되고 싶다”

기사승인 2010-04-29 16:37:00

[쿠키 연예] 배우 박상원이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연출 오현창 주성우, 극본 조은정)에서 나이를 초월한 중년 로맨스로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박상원은 극중에서 만능 스포츠맨에 해박한 지식을 겸비했으며, 병원과 학교를 국내 굴지의 규모로 키워낸 수완 좋은
꽃중년 사업가 ‘문정호’ 역으로 등장한다. 문정호는 어느 날 자신의 차에 뛰어든 지민을 만나게 된 뒤 50년 동안 느끼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한다. 문정호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지민’ 역은 조윤희가 맡았다.

박상원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CCMM 빌딩에서 열린 ‘황금물고기’ 제작발표회에서 문정호 캐릭터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민이를 말없이 돌봐주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인물이다. 부족함 없이 지내며 자유분방하나 지민을 만나면서 지고지순하게 변해간다”며 맑고 예쁜 사랑을 연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0~50대 시청자가 제 연기를 보면서 중년 로맨스에 대한 판타지를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중년은 인생의 정점을 달리는 시기이기에 달콤한 로맨스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서 중년의 사랑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자극적 사랑이 펼쳐질 수 있는 우려에 대해 박상원은 “물론 20세 이상 나이차가 나다보니까 불륜의 색깔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 위험한 선을 넘을 것 같진 않다”며 “극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모르겠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예쁘게 그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현창 감독에 대한 신뢰와 탄탄한 대본도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데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매력적 꽃중년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문정호는 다방면에 능통한 사람이라 못하는 게 없다”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중년 시청자에게도 인정받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배경도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50대인 박상원은 ‘꽃중년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즐거워했다. “‘꽃중년’이라는 말은 본래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삶을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산다는 의미도 담고 있기에 나쁘지 않은 별명”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웃었다.

박상원과 조윤희의 ‘중년 로맨스’를 다루는 ‘황금물고기’는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 굵직한 작품을 연출해 온 오현창 PD와 지난해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아침드라마 ‘하얀거짓말’의 조은정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살맛납니다’ 후속으로 내달 3일 오후 8시1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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