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1박2일’ 하차…외부 압력 아닌 자진 결정

김C ‘1박2일’ 하차…외부 압력 아닌 자진 결정

기사승인 2010-05-12 16:16:00

[쿠키 연예] 가수 겸 방송인 김C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한다.

‘1박2일’에서 김C는 여섯 멤버들을 포용하는 어머니 같은 인자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07년 10월 경남 밀양 편부터 합류한 김C는 밴드 ‘뜨거운 감자’ 멤버로서 본업인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 3년 가까이 정든 ‘1박2일’ 팀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김C는 “‘1박 2일’에 처음 출연했을 때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지난 3년간 전국을 여행하면서 좋은 곳을 많이 돌아다녔다”며 “형제나 다름없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 이승기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에 기쁘게 떠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김C의 하차 배경에 대해 “오랜시간 동안 김C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 하차는 가장 김C다운 결정이다. 외부의 어떠한 압력도 없었으며, 김C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며 “김C가 그동안 아티스트로서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충전을 위해 국내·외 여러 곳을 여행할 예정이나 유학 계획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유학설에 대해 일축했다.

김C의 이번 하차는 급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당초 올해 3월 예정됐던 남극 프로젝트를 끝낸 후 4월쯤 하차할 예정이었으나, 칠레 지진으로 남극행이 무산되면서 시기가 늦춰졌다.

김C는 지난 7,8일 경북 경주에서 수학여행 특집 편을 마지막으로 촬영했다. 김C는 3년 동안 동고동락한 여섯 멤버들과의 추억을 밤새 이야기하며 마지막 촬영을 즐겁게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김C의 ‘1박2일’ 마지막 출연 분량은 오는 23,30일 전파를 탄다.

뜨거운 감자의 신곡 ‘고백’으로 활동했던 김C는 후속곡 ‘시소’로 음악 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에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시소’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가지며,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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