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스타 ‘장 조지’의 한식 다큐, 내년 1월 美 PBS 방송

쓰리스타 ‘장 조지’의 한식 다큐, 내년 1월 美 PBS 방송

기사승인 2010-05-14 17:02:01

[쿠키 연예] 한식관광다큐 프로그램 ‘스탑 앤 밥 코리아’(Stop and Bop Korea)가 내년 미국 공영 방송 PBS를 통해 방송된다.

‘스탑 앤 밥 코리아’는 유명 요리사 장 조지 봉게리히텐이 한국의 음식과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장 조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음식을 평가해 발간하는 가이드북 ‘미쉘랑 가이드’에서 최고점에 해당하는 별 3개를 받은 요리사 중 한 명으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장 조지는 한국혼혈인 아내 마르자 봉게리히텐 씨와 함께 국내 유명한 맛집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장인들의 레시피를 알아볼 계획이다. 음식에 담긴 역사와 전통도 살펴보고 문화재, 명소, 전통 시장 등 전국 팔도를 여행한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촬영이 시작됐다.

한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장 조지의 한식 레시피’도 소개된다. 얼마 전 뉴욕 컬렉션 ‘한국패션의 밤’ 행사에서 한식 퓨전 요리를 선보인 바 있는 장 조지는 부인 마자르 씨와 함께 김윤옥 여사가 만든 파전을 대접받아 화제가 됐다.

‘스탑 앤 밥 코리아’에는 실력파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찰스 핀스키 감독은 전 세계 톱 요리사들과 함께 북남미, 중남미, 유럽 등을 여행하며 음식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재단’에서 ‘베스트 네셔널 TV 쇼’(Best National TV Show) 6회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찰스 핀스키 감독은 “한국의 맛과 멋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프로듀서인 재미교포 에릭 리는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와 마리오 바탈리 진행의 스페인 기행 ‘스페인 온 더 로드 어게인’(Spain on the road Again) 13편을 제작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방송인 박정숙은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중전 역으로 활약하면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정숙은 ‘스탑 앤 밥 코리아’ 프로젝트에서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한다.

‘스탑 앤 밥 코리아’는 지난 4일 국내 1차 촬영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서울, 경기, 제주, 안동, 속초, 초당, 경주 등을 여행하며 해당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담는다. 여름에는 한국 문화 체험담을 다루며, 9월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국의 계절별 먹을거리와 놀이 문화를 중점적으로 촬영한다.

편집이 완료되는 10월말쯤 뉴욕에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며, 내년 1월부터 미국의 공영방송 PBS를 통해 미 전역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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