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결혼해주세요’서 두 얼굴의 올드미스로 ‘변신’

오윤아, ‘결혼해주세요’서 두 얼굴의 올드미스로 ‘변신’

기사승인 2010-05-18 11:17:00

[쿠키 연예] 배우 오윤아가 KBS 2TV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올드미스 여교사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오윤아는 지난 2월말 종영한 KBS 월화극 ‘공부의 신’에서 푼수기 가득한 재단 이사장 ‘장마리’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친절한 교사이자 얄미운 시누이 노릇을 하는 두 얼굴을 지닌 ‘김연호’로 등장한다.

‘김연호’는 집 안팎에서의 모습이 180도 다르다. 학교에서는 ‘새싹들을 국가의 보배로 키운다’는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지니고 최선을 다하지만, 집에서는 깍쟁이 기질을 발휘해 고교동창이자 새언니인 ‘남정임’(김지영)의 속을 긁는다.

‘연호’가 이중인격을 지니게 된 배경은 연년생 오빠 ‘태호’(이종혁)를 향한 아버지 ‘종대’(백일섭)의 지독한 편애 때문이다. 집안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오빠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최상의 조건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게 그의 꿈이다. 맞선남 변호사로부터 청혼을 받으나, 준이 아버지 ‘한경훈’(한상진)과 묘하게 얽힌다.

지난 16일 ‘결혼해주세요’ 첫 대본 연습에 참석한 오윤아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발랄한 여교사이자 얄미운 시누이의 모습을 오가며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시시각각 180도로 얼굴을 바꾸는 오윤아의 연기력에 놀랐다”며 “얄미운 시댁 식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혼재하고 있는 시대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룰 예정이다. ‘현정아 사랑해’, ‘인순이는 예쁘다’ 등을 집필한 정유경 작가와 ‘최강칠우’, ‘포도밭 그 사나이’ 등을 연출한 박만영 PD가 뭉쳤다.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내달 19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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