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유오성, 남자 미실?…“유일한 악역이라 그런 듯”

‘김수로’ 유오성, 남자 미실?…“유일한 악역이라 그런 듯”

기사승인 2010-05-19 19:18:00

[쿠키 연예] MBC 새 주말 특별드라마 ‘김수로’에서 악역 ‘신귀간’으로 시청자를 찾아가는 배우 유오성이 MBC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연기해 화제를 모은 ‘미실’ 캐릭터와 비슷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SBS ‘장길산’ 이후 6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유오성은 구야국 아홉 부족 가운데 하나인 신귀촌 부족장인 ''신귀간''으로 출연한다. ''이비가''(이효정)의 정적으로 구간들 중 권력욕이 가장 강하나, 결코 서두르지 않는 용의주도한 인물이다. 왕위에 오르는 김수로(지성)를 핍박하고 견제하는 악역으로 가장 악랄한 캐릭터가 될 듯하다.

유오성은 19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김수로’(극본 김미숙, 연출 최종수 장수봉) 제작발표회에서 “‘선덕여왕’이 워낙 화제가 된 작품이다 보니 악역을 맡아 비교가 되는 것 같다”며 “신귀간은 악역이나 미실과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왕권에 대한 탐욕이 강했던 미실과는 다른 연기를 표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수로가 하늘의 운명을 받는 사람이라면, 신귀간은 인간의 의지대로 왕이 되려고 하는 권력 지향적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김수로가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장애물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김수로가 리더십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악의 축으로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또 “고대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고구려, 백제, 신라 3개국만 기억한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역사에 묻혀있었던 가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가야 시대를 재조명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김수로’를 통해 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소망 한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200억 원이 투입된 대하사극 ‘김수로’는 선진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뤘던 가야의 건국신화와 그 주역인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유오성을 비롯해 타이틀 롤을 맡은 지성, 가야 최초의 왕비이자 인도에서 온 거상 허장상의 딸인 ‘허황옥’의 서지혜, 이비가의 처이자 제천금 족장 김융의 아내 ‘정견비’ 역에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9시45분에 첫 전파를 탄다.

경남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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